“5월 특수 놓칠라”…속 타는 제2롯데월드

“5월 특수 놓칠라”…속 타는 제2롯데월드

입력 2015-04-30 07:25
수정 2015-04-3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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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관·영화관 주말 日입장객만 4만5천명…”하루빨리”

재개장 기다리는 롯데월드몰 수족관 마스코트 ‘벨루가’
재개장 기다리는 롯데월드몰 수족관 마스코트 ‘벨루가’ 28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아쿠아리움에서 잇단 안전사고로 영업이 중단됐던 수족관과 영화관에 대한 현장설명회가 열려 취재진이 흰고래 ‘벨루가’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안전성 논란으로 수족관(아쿠아리움)과 영화관(시네마)의 문을 닫은 제2롯데월드(롯데월드몰)가 5월을 코앞에 두고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어린이날(5일), 어버이날(8일)이 들어있는 ‘가정의 달(5월)’은 유통업계의 가장 큰 대목 중 하나로, 재개장이 하루 늦춰질 때마다 그만큼 특수를 눈앞에서 놓쳐야하기 때문이다.

3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작년 10월 14일 개장한 제2롯데월드의 1일 평균 방문객은 같은 달 말까지 평균 10만명 정도였다.

특히 현재 영업정지 상태인 수족관·영화관의 주말 입장객은 하루 4만5천명에 이를만큼 인기가 많았다. 거의 제2롯데월드를 찾은 사람의 반 정도가 수족관과 영화관을 이용한 셈이다.

작년 12월 16일 서울시가 이처럼 비중이 큰 수족관·영화관에 영업정지 명령을 내리자 제2롯데월드는 큰 타격을 입었다.

이달 들어 27일까지 제2롯데월드의 1일 평균 방문객은 6만5천명으로, 개장 직후인 작년 10월(10만명)보다 35%나 줄었다.

지난해 11월 620억원대였던 제2롯데월드 매출도 3개월만인 지난 2월 370원대로 40% 급감했고, 근무 인원도 6천200여명에서 5천명으로 1천200여명 감소했다.

이달 1일 평균 주차장 이용 차량 수도 개장 초기(770대)보다 27%나 적은 560대에 그쳤다.

수족관·영화관의 ‘휴업’이 4개월 넘게 이어지자 70% 이상 중소기업인 입점 업체들의 경영난도 심각해졌고, 결국 롯데는 개장 이후 현재까지 5개월간의 임대 수수료 100억원을 감면해줬다.

지난 28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제2롯데월드 수족관·영화관에 대한 안전성 검증이 거의 마무리된만큼 조만간 재개장을 허가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이제 롯데는 영업정지 해제 시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루라도 빨리 재개장하면 영업 손실을 그만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서울시가 30일 서울시민안전점검단의 마지막 현장 점검 이후 다음 달 초부터 중순 사이 재개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로서는 어린이날과 계절방학(1~10일) 등의 가족 고객 수요를 고려하면 5월초 재개장 허가가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수족관·영화관을 당장 재개장해도 문제가 없을만큼 모든 준비를 갖췄다는 게 롯데의 주장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수족관에는 추가로 누수 감지 필름을 설치하고 중앙 관제실과 연결시킨 누수 자동방지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췄다”며 “진동 논란이 있었던 영화관의 경우 아래층 14관 영사기를 천장과 분리한 뒤 시민 영화시연과 설문조사까지 마쳤다”고 전했다.

롯데는 재개장이 결정되면 우선 송파구청과 함께 제2롯데월드 인근 지역 노인·어린이들을 수족관 등에 무료로 초청,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안전성도 강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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