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도 가계대출 3조 7000억 늘어

9월에도 가계대출 3조 7000억 늘어

입력 2014-10-15 00:00
수정 2014-10-15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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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로 예금 이탈도 계속… 통화량 3년여 만에 최대 증가

가계대출 증가세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국내 은행의 가계대출(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이 3조 7000억원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올 들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가장 많이 늘어난 달은 지난 8월로 4조 6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9월만 해도 은행 가계대출은 9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3조~4조원씩 불어나고 있다.

주된 요인은 주택담보대출이다. 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 3조 5000억원 증가했다. 전체 가계대출 증가분의 95%다. 한은은 주택 거래량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8월 6800건에서 9월 8800건으로 29% 증가했다. 마이너스 통장 등 기타대출은 추석 경비 결제수요 등으로 2000억원 늘었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로 예금 이자가 낮아지면서 정기예금 이탈 현상도 계속됐다. 지난 8월(-2조 4000억원)에 이어 9월에도 7000억원이 정기예금에서 빠져나갔다. 대신 신종펀드에 1조 3000억원이 몰렸다. 한 푼이라도 수익이 더 나는 상품을 좇아 돈이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가계대출 증가 등으로 시중 통화량(M2)도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 시중 통화량은 2031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6%나 늘었다. 이는 2010년 10월(7.6%) 이후 3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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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2014-10-1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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