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졸 이상 무직자’ 80만명…10년새 39.7% 증가

서울 ‘대졸 이상 무직자’ 80만명…10년새 39.7% 증가

입력 2014-02-28 00:00
수정 2014-02-2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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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직자 4명 중 1명꼴로 ‘고학력’…직장인 65.1% “고용불안”

직장이 없는 서울시민 4명 중 1명은 대졸 이상 학력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4 글로벌 창업·취업대전’
‘2014 글로벌 창업·취업대전’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고용노동부가 공동 주최하고 KOTRA가 주관한 ‘2014 글로벌 창업·취업대전’이 개막했다. 해외취업희망자가 채용게시판을 살피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28일 서울시 정보공개정책과가 발간한 ‘통계로 본 서울 노동구조 및 직장인 자화상’을 보면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대졸 이상 학력자는 작년 말 기준으로 80만2천명이었으며 2003년(57만4천명)보다 39.7% 늘었다.

’대졸 무직자’가 80만명을 넘어선 것은 서울시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비경제활동인구에서 대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3년 18.8%에서 지난해 25%로 증가했다.

서울시는 “고학력화의 영향과 고학력 은퇴인구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42.7%는 육아와 가사, 28.1%는 재학과 진학 준비, 13.9%는 은퇴, 3.6%는 취업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55세 이상 취업자는 101만8천명으로 처음 100만명을 넘어섰다. 2012년부터 55세 이상 취업자가 15∼29세 청년 취업자를 추월하기 시작했다.

15∼29세 취업자는 지난해 88만1천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20∼24세 고용률은 10년 새 10.1%포인트 떨어져 감소 폭이 컸다.

55세 이상 취업자는 최근 10년 새 43만명이 늘었지만, 15∼29세 취업자는 같은 기간 28만6천명이 줄었다. 지난해 전체 취업자 5명 중 1명은 55세 이상이었다.

서울시는 “학업 기간이 길어지고 원하는 일자리를 얻기 위한 취업준비 기간 연장되면서 청년층이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시가 2012년 통계청 사회조사를 재분석한 걸 보면 15세 이상 서울 거주 학생 중 44.5%는 “좋은 직업을 가지려고 4년제 대학교 이상의 교육을 받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35.9%는 “능력과 소질 계발을 위해”, 12.7%는 “학력차별을 하는 사회분위기 탓에 대학 교육을 원한다”고 밝혔다.

또 2013년 통계청 사회조사에선 15∼29세 청년의 42.4%는 “국가기관이나 공기업·공사에 취업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어렵게 취업한 직장인들도 고용불안은 심했다.

지난해 19세 이상의 서울 직장인 중 65.1%는 “평소 직장을 잃거나 바꿔야 한다는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고, 남성(67.2%)이 여성(62.4%)보다 고용불안을 더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58.7%는 “가정보다 일이 우선”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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