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 앞둔 검사 출신 현재현 동양 회장

검찰 수사 앞둔 검사 출신 현재현 동양 회장

입력 2013-10-08 00:00
수정 2013-10-0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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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출신인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 자신의 고향인 검찰의 수사를 받게 돼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동양그룹 사태와 관련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현 회장과 정진석 동양증권 사장을 고발한 사건을 특수1부(여환섭 부장검사)에 배당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동양증권 노동조합도 “동양증권과 투자자들을 속이고 사채를 발행해 손해를 입혔다”며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금융감독원도 계열사 자금 거래에서 위법 행위가 발견됐다며 현 회장을 검찰에 수사의뢰키로 했다.

현 회장은 동양그룹의 사위 경영인이 되기 전에 검사를 지낸 법조인 출신이다.

현상윤 전 고려대 총장의 손자인 현 회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70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현 회장은 1975년부터 2년간 부산지검에서 검사로 재직했다. 검사 재직 시절인 1976년 동양그룹 창업주 고 이양구 회장의 장녀 이혜경 부회장을 중매로 만나 결혼하면서 동양그룹의 맏사위가 됐다.

법조인에서 경영자로 거듭나려고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국제금융을 전공하고 귀국해 1983년 동양시멘트 사장에 취임해 후계자의 길로 들어섰다. 1989년 창업주인 이양구 회장이 타계하고 나서 그룹 총수로 올라 본격적인 사위 총수 시대를 열었다.

현 회장은 한일합섬 인수와 관련해 배임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부산지검에서 수사를 받았다가 무죄판결을 받은 적이 있을 뿐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99년 대우그룹 부도로 대우채 환매 조치 때도 공적자금을 받지 않고 동양증권의 전신인 동양 오리온투자신탁의 수천억원 규모 고객 손실을 모두 보전해줘 위기를 넘겼으나 결국 법의 심판을 받는 처지가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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