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재무장관 금융시장 안정 협력 합의

G7 재무장관 금융시장 안정 협력 합의

입력 2012-06-06 00:00
수정 2012-06-06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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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위기 확산 타개책 논의

유럽발(發) 재정 위기의 여파가 전 세계로 본격 확산될 것이란 우려가 고조되면서 선진국 경제 수장들이 긴급 연쇄 회동을 갖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내 국가들의 이해관계와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뚜렷한 묘책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유럽 지도자들의 강도 높은 개혁 진행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과 중앙은행장들은 5일(현지시간) 특별 화상회의를 열어 유럽의 재정위기에 대한 금융시장의 우려에 대처하는 데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들도 이날 회의를 가졌다. 6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가 열려 기준금리 인하 여부와 스페인 국채 매입 재개를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캐나다 짐 플래허티 재무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G7과 G20 재무장관회의 개최 사실을 공개하며 “유럽은 지금 심각한 위기 상황인 데도 충분하게 조치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특별 화상회의는 사전에 공개되지 않지만 유로 위기가 워낙 심각하기 때문에 시장에 메시지를 주려고 일정을 공개한 것으로 관측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플래허티 장관의 기자회견은 독일이 스페인에 구제 금융을 받을지를 결정하라고 압박한 데 이어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G7 소식통은 “스페인의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에 대한 우려가 크다.”면서 “스페인에서 뱅크런이 발생하면 그 충격이 유로존을 넘어 다른 곳으로 전이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미국과 브라질도 이날 유럽이 더 움직여야 한다고 압박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 브리핑에서 “유럽이 지금까지 취한 조치에 대해 시장의 반응은 여전히 회의적”이라며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브라질 고위 관리는 “경기를 부양할 여유가 있는 유럽국이 지금 실행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견해”라고 말해 사실상 독일의 역할 확대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전날 프랑스와 스페인 등이 요구하는 금융동맹 제안이 중장기 목표가 될 수 있다며 수용 가능성을 비쳐 향후 변화가 주목된다.

한편 7일로 예정된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의 연설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그는 이날 의회 합동경제위원회에서 미국 경제 상황과 통화정책 등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5월 고용지표가 연준의 예상을 밑돈 데다 디플레이션 우려도 있어 버냉키 의장이 3차 양적완화(QE3)로 불리는 추가 부양에 관한 의견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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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0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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