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불안 ‘그리스→이탈리아’ 이동

유로존 불안 ‘그리스→이탈리아’ 이동

입력 2011-11-07 00:00
수정 2011-11-07 11:5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그리스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되자 이번에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3위 경제국인 이탈리아로 불씨가 옮겨붙고 있다.

이탈리아의 국채 금리는 유로존 출범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조9천억 유로의 부채를 안은 이탈리아가 그리스 이상의 ‘시한폭탄’으로 부상했다.

이탈리아 정부가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킬 경제개혁안을 제시하지 못해 7~8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에서 거센 압박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는 여야는 거국내각 구성에 원칙적으로 합의해 지난주 세계 금융시장을 요동치게 했던 그리스 정국 불안은 일단 봉합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 이탈리아 ‘시한폭탄’으로 부상

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국채 10년물 금리는 4일 6.404%에 달했다. 이는 유로존 출범 이후 사상 최고치이다.

이탈리아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거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채 수익률은 연일 상승세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는 IMF가 경제개혁 감시단을 파견하기로 하자 자금지원을 거절했다.

또 이탈리아가 지난달 EU 정상회담에서 제시한 재정긴축안을 이행하지 못하고 있어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EU 정상들에게 연금 수급 개시 연령을 2026년부터 67세 이상으로 높이고 공공부문과 기업 근로자 해고 요건을 완화하는 등 전면적인 개혁 조치를 단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2일 긴급 내각회의를 열어 경제개혁안을 논의했지만, 전면적인 개혁조치 실행에 합의하지 못하고 대신 수정안을 채택하는 데 그쳤다.

급기야 유럽중앙은행(ECB)은 이탈리아가 약속한 개혁정책을 이행하지 않으면 이탈리아 국채 매입을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잔여기금도 4천400억유로에 불과해 유로존이 EFSF 확충에 합의하지 않으면 이탈리아 지원이 어려워진다. 기금 중 상당수는 그리스와 아일랜드, 포르투갈 지원에 쓰이게 돼 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일단 경제개혁안 도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6일 로마에서 열린 정치집회에서 “개혁안들을 의회에서 통과시키는 데 필요한 숫자를 확보할 능력이 있다”면서 “이를 통해 이탈리아 경제가 위기를 넘어 도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탈리아 최대 야당인 민주당의 피에르 루이기 베르사니 당수는 8일 의회에서 긴축 예산안이 통과되더라도 총리 불신임 동의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혀 정국 혼란이 쉽게 가라앉진 않을 전망이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정국 돌파를 위한 타개책을 찾을 수 있을지와 7~8일 EU 재무장관 회의에서 EFSF 확충 등 해법이 제시될 수 있을지 국제 금융시장의 시선이 쏠려 있다.

현대증권 이상재 경제분석부장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이탈리아로서도 계속 경제개혁을 늦출 수만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임수균 연구원도 “이탈리아 위기 대응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코스피는 당분간 1,800대 초반에서 1,900대 후반까지의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 그리스 거국내각 출범합의…위기 수습국면

지난주 세계 금융시장을 요동치게 했던 그리스 정국 불안은 일단 봉합됐다. 국민투표 무산과 내각 신임안 통과에 이어 그리스 여야는 거국내각 출범에 합의했다. 2차 구제금융안 비준과 이행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그리스 대통령실은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총리와 제1야당인 신민당의 안토니오 사마라스 당수가 새 연정을 구성해 2차 구제금융안을 비준하고 즉각 총선을 실시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사퇴하기로 했다. 집권 여당인 사회당과 신민당은 내년 2월19일에 총선을 치르기로 했다. 총리 거취와 새로운 내각 구성 일정을 둘러싸고 빚어질 갈등 가능성도 줄어들었다.

합의 과정에서 신민당은 2차 구제안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양당의 합의로 출범하는 거국내각은 2차 구제안을 무난히 비준할 것으로 보인다. 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한 정치권의 합의로 그리스발 악재가 대부분 제거된 셈이다.

한국투자증권 김철중 연구원은 “이번 소동으로 그리스 국민도 유로존 탈퇴를 바라지 않으며 정권과 관계없이 2차 구제금융안이 집행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분석했다.

KTB투자증권 정용택 연구원은 “차기 총리 선임 등 일부 잡음 요인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그리스 정국은 일단 잠잠해졌다고 볼 수 있다. 그리스보다는 이탈리아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그리스 총리 후보로는 루카스 파파데모스 전 ECB 부총재와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재무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4구역 재개발 착공식 참석… “21년 숙원, 안전·신속하게 완공해야”

서울시의회 이영남 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구 제1선거구)은 지난 7일 동대문구 제기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착공식에 참석해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축하하면서,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2005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제기4구역은 오랜 기간 표류했으나 관계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21년 만에 착공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이에 따라 당초 600세대 계획이 특별건축구역 지정을 거치며 909세대 대단지로 확대됐다. 이 의원은 “2005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제기4구역이 21년이라는 긴 시간을 지나 드디어 착공식을 갖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오랜 시간 사업을 기다려오신 주민 여러분과 사업 추진을 위해 애써주신 조합원 여러분의 노력이 있었기에 오늘의 결실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의원은 “사업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과 역경이 있었고,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조합원들도 계시다”며 “그럼에도 이교현 조합장을 비롯한 조합원들이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노력해 착공이라는 결실을 이뤄낸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 역시 지난 20여 년 동안 지역의 일원으로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thumbnail -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4구역 재개발 착공식 참석… “21년 숙원, 안전·신속하게 완공해야”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GO FREE RUN 참가자라면 메가커피 쏙! 신규회원 1,000명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