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추가 인수후보 받는다

하이닉스 추가 인수후보 받는다

입력 2011-09-22 00:00
수정 2011-09-22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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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공정성 확보”… SKT 특혜논란 조기진화

하이닉스 채권단이 SK텔레콤 외에 추가로 인수를 희망하는 기업에도 입찰 참여 기회를 주기로 했다. 일각에서 채권단이 SK텔레콤에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는 논란을 제기하자 조기 진화에 나선 것이다.

외환은행 등 하이닉스 주식관리협의회(채권단)는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매각 과정에서 추가 인수 희망 기업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면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채권단은 유력한 인수 후보 중 하나였던 STX가 지난 19일 입찰을 포기한 뒤 남은 후보인 SK텔레콤이 하이닉스를 쉽게 가져가는 모양새가 되자 여론의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채권단의 이런 방침은 ‘허공의 메아리’에 그칠 공산이 크다. 이제 와서 하이닉스를 인수하겠다고 나설 기업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하이닉스 인수에 관심이 있는 기업이라면 지난 7월 SK텔레콤, STX와 함께 의향서(LOI)를 냈을 것”이라면서 “채권단도 추가 인수 희망 기업이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 인수 후보가 나오더라도 SK텔레콤과 STX처럼 7주 동안 하이닉스 경영상태를 점검하는 실사는 하지 못한다. 채권단 관계자는 “SK텔레콤 측에서 반발할 가능성이 있어서 새 후보 때문에 다음 달 24일로 정한 본 입찰일을 변경하는 등 매각 일정이 바뀌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과거 인수·합병(M&A) 과정의 잡음 때문에 특혜 시비에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2009년 하이닉스 매각 과정에서 효성그룹은 단독으로 LOI를 내고 인수를 추진했으나 대통령의 사돈 기업이라는 특혜 논란이 불거지면서 인수 추진을 중단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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