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테크노마트 건물 흔들려…수백명 대피

광진구 테크노마트 건물 흔들려…수백명 대피

입력 2011-07-05 00:00
수정 2011-07-0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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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 구의동에 있는 39층 높이의 테크노마트 건물이 5일 오전 파악되지 않은 이유로 흔들려 방문객과 입주 상인 등 수백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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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오후 내려진 최소 3일간의 퇴거명령 조치에 따라 한 업체 직원들이 컴퓨터 본체를 들고 건물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같은 날 오후 내려진 최소 3일간의 퇴거명령 조치에 따라 한 업체 직원들이 컴퓨터 본체를 들고 건물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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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테크노마트 사무동 건물 흔들림 현상으로 최소 3일간의 퇴거명령 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5일 오후 테크노마트 내 롯데마트 앞에 영업 중단 안내가 붙어있다.  연합뉴스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테크노마트 사무동 건물 흔들림 현상으로 최소 3일간의 퇴거명령 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5일 오후 테크노마트 내 롯데마트 앞에 영업 중단 안내가 붙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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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테크노마트 사무동 건물 흔들림 현상으로 최소 3일간의 퇴거명령 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5일 오후 테크노마트에서 한 업체 직원들이 물건을 가지고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테크노마트 사무동 건물 흔들림 현상으로 최소 3일간의 퇴거명령 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5일 오후 테크노마트에서 한 업체 직원들이 물건을 가지고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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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청은 이날 오후 안전진단을 위해 최소 3일간의 퇴거명령 조치를 내렸다.

소방당국과 구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0분부터 약 10분간 테크노마트 사무동 건물인 프라임센터(39층)의 중ㆍ고층부가 상하로 흔들려 건물 상주인원 3천명 중 약 500명이 놀라 밖으로 빠져나왔다.

이 건물 20층에서 일하는 임준희(36)씨는 “어지러울 정도로 건물이 위아래로 흔들렸다. 혹시나 하는 불안감에 다른 직원과 함께 건물 밖으로 피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28층에서 근무하는 박모(38)씨는 “지진 같지는 않았고 위아래로 흔들렸다. 직원 모두가 느낄 수 있는 정도였다. 건물 밖으로 나가야 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광진구는 건물이 흔들린 사무동 뿐 아니라 전자제품 상가와 CGV영화관, 롯데마트 등이 있는 판매동(10층)에 대해서도 오후 2시부터 사흘간 퇴거명령을 내렸다.

광진구 관계자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1차로 3일간의 퇴거명령을 내렸으며 정밀 안전진단을 하고 필요하면 퇴거기간을 연장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조치가 이행되지 않으면 강제로 퇴거시키겠다”고 밝혔다.

건물 관리소측은 오후 3시께 “건물에 미세한 진동이 있다는 민원이 접수돼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프라임센터는 진도 7.0 이상의 내진설계가 돼 있지만 전문기관이 안전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다. 자체적으로 조기 퇴근할 것을 권장하니 협조바란다는”는 안내 방송을 내보냈다.

서울시는 광진구청과 경찰, 소방서, 프라임센터 측 관계자들과 함께 건물 안에서 비공개로 안전대책 회의를 하고 있다.

테크노마트와 같은 고층 건물이 상하로 흔들리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건물을 지지하는 기초부재 일부가 손상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홍성걸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는 고층 건물에서 상하 진동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 원인에 대해 “건물 하중을 지탱하는 기초구조물이나 수직부재가 별안간 파손됐을 가능성이 제일 높다”고 분석했다.

1998년 준공된 189m 높이의 테크노마트 건물은 6개월마다 한번씩 안전점검을 받고 있으며, 지난 3월 진단 당시에는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준공 10년만인 2008년 실시된 광진구의 정밀안전진단에서는 안전에 이상이 없는 ‘B등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입주 상인들 사이에서는 과거에도 몇 차례 건물이 흔들린 적이 있다는 얘기가 나와 건물 안전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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