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의회, 주민 동의 없이 추진하는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반발

홍천군·의회, 주민 동의 없이 추진하는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반발

조한종 기자
입력 2020-12-09 17:28
수정 2020-12-0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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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한전)에서 추진 중인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건설사업에 대해 강원도 홍천군이 주민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홍천군과 군의회는 9일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전은 주민을 무시하면서 추진한 사업 추진 절차에 대해 사과하고,원점에서 다시 협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동안 졸속으로 추진된 경과대역(안)은 도내 6개 시군 지역의 대상지 가구수 중 상당수가 홍천지역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돼 차별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줄 것이 분명하다”며 “지중화를 포함한 특단의 개선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17일 예정된 입지선정위원회에서 현재의 경과대역(안) 결정을 중단하고,합리적이고 새로운 방법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한전이 동해안부터 신가평까지 500㎸ 직류 장거리 송전망(HVDC) 건설사업을 추진하자 주민들이 반대 대책위를 구성하는 등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대책위 주민들은 지난 4일 삼보일배와 궐기대회를 열어 “초고압 송전탑 220여기 중 100여기를 홍천군에 세울 것으로 예상 되고, 이렇게 되면 지역 3724가구가 피해를 볼 것”이라며 “입지선정위원회 해산과 건설 사업을 원점에서 재논의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전 측은 홍천을 비롯한 서부 구간의 경우 예비 경과대역만 발표돼 사업으로 영향받는 가구를 산출할 단계에 있지 않으며,경과지 확정 시 정확한 피해가구 산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동부구간은 경과지가 확정돼 경과지 사업 영향권(1㎞ 범위)에 속하는 가구를 산출하는 일이 가능하지만,대책위가 주장하는 3천724가구는 예비 경과대역(4㎞ 범위)에 속한 모든 가구이기 때문에 비교대상으로도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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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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