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중독 초등생 보행중 사고위험 미사용자보다 4배 높다

스마트폰 중독 초등생 보행중 사고위험 미사용자보다 4배 높다

유영규 기자
유영규 기자
입력 2017-05-04 10:58
수정 2017-05-0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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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는 초등학생이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아이보다 보행 중 사고를 당할 위험이 4배 이상 높다는 설문결과가 나왔다.

4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의 ‘어린이 생활안전 설문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 55%가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었다. 1∼3학년생이 44.5%, 4∼6학년은 63.7%로 고학년이 더 많이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었다. 설문조사를 서울시 초등학생 1533명과 학부모 1260명 등 279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스마트폰을 가진 초등학생 중 26.1%는 걸어 다니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한 초등학생이 사고를 당했거나 사고를 당할 뻔했던 ‘아차 사고’의 경험이 있었다고 응답한 비율이 31.4%로,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은 학생(23.1%)보다 8.3%포인트 높았다. 연구소는 평소 스마트폰 사용 정도와 ‘아차 사고’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스마트폰의 중독성이 높은 그룹의 초등학생이 아차 사고를 경험한 비율이 38.9%로,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은 그룹의 아차 사고율(9.4%)보다 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자녀가 차량에 동승했을 때 혼자 있을 때보다 2배 이상 더 안전운전에 신경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색 점멸등 시 통과, 안전벨트 착용, 정지선 넘어 신호대기,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 등의 여부를 물어 안전운전 점수를 측정했다.그 결과 안전 등급에 속한 비율이 부모가 혼자 운전할 경우 41.7%에 불과했지만 자녀가 동승했을 때는 88.7%로 올라갔다. 부모가 차량 탑승 시 안전벨트를 착용했는지를 항상 확인한다고 응답한 자녀의 비율은 38.8%에 그쳤다.학원 차량의 경우 안전벨트 착용 여부를 항상 확인한다는 비율이 43.7%로 다소 높게 나왔다. 자녀의 29.5%는 부모가 과속·난폭 운전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이 중 32.5%는 ‘아차 사고’를 경험했다. 박성재 연구원은 “평소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어린이는 보행 중에도 사용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나 스마트폰 사용의 위험성을 교육하고 적절한 사용법을 지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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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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