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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당 정치국회의 주재했지만 ‘공무원 피격 사망’ 언급 없어

입력: ’20-09-30 06:42  /  수정: ’20-09-30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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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9일 조선노동당 정치국회의를 열어 코로나19 방역사업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30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정치국회의를 주재했지만, ‘공무원 피격 사망’ 사건에 대한 언급 없이 코로나19 비상방역 등만 논의했다. 우리 정부가 남북이 공동으로 조사해 진상 규명을 하자고 요청한 데 대해 계속 입을 다물고 있다.

30일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김 위원장이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정치국회의를 열고 “악성 비루스(코로나19)의 전파 위협을 막기 위한 사업에서 나타나는 일련의 부족점들을 지적했다”면서 “국가적인 비상방역사업을 보다 강도높이 시행할 데 대한 해당 문제들이 심도 있게 연구 토의됐다”고 덧붙였다.

회의에서는 “세계적인 악성 전염병 확산 형세에 대한 보고에 이어 방역 부문에서의 자만과 방심, 무책임성과 완만성을 철저히 경계했다”고 전했다. 또 “우리 식대로 방역대책을 더욱 철저히 강구하며 대중적인 방역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켜 강철같은 방역체계와 질서를 확고히 견지할 것”을 강조했다.

이 밖에 정치국은 다음달 10일 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진행한 당과 국가적 사업들과 재해 복구 문제에 대해 점검했고, ‘조직(인사) 문제’도 논의했다. 통신은 “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은 당 창건 75돐을 맞으며 진행한 당 및 국가적 사업들과 재해복구 정형에 대하여 점검했다”면서 “이 사업들의 성공적 보장을 위한 해당한 조직적 대책들을 제기하고 토의 결정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번 정치국 회의에서 “전례 없는 재앙과 재해 위기 속에서도 당 창건 75돐을 진정한 인민의 명절로 성대히 경축하고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을 마감하는 올해를 승리적으로 결속하기 위한 현실적인 조치들을 취했다”며 “인민들의 생활을 안정·향상시켜 나가는 데 중요한 계기”라고 평가했다.

전날 회의에는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과 정치국 위원, 후보위원들이 참석했다. 당 중앙위 부장 및 국가방역 부문 성원 등이 방청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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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7일 강화도에서 바라본 북한 개풍군 초소에서 한 병사가 근무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우리 공무원 이모 씨가 북한 군에 총격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지난 25일 우리 측에 보낸 통지문을 통해 사과했지만 29일 중앙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면서도 이 사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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