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원폭희생자 위령비 인근 등 3곳
검은 스프레이로 그려… 경찰, 수사 착수
일본 주고쿠신문 홈페이지 캡처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관 옆 돌벤치에 그려진 낙서.
일본 주고쿠신문 홈페이지 캡처
일본 주고쿠신문 홈페이지 캡처
16일 히로시마에서 발간되는 주고쿠신문에 따르면 검은색 스프레이 페인트로 그려진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 낙서는 지난 15일 오전 6시 15분쯤 순찰을 돌던 경비원에 의해 발견됐다. 낙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평화기념관(원폭돔) 옆 돌벤치, 한국인 희생자 위령비 인근 폐기물 보관소 문, 원폭자료관 본관 담장 등 3곳에 그려져 있었다. ‘2018’이라는 숫자 외에 영문 알파벳 등의 내용은 판독되지 않았다.
히로시마 경찰은 경비원들의 진술을 근거로 지난 14일 밤 10시부터 15일 새벽 사이에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기물손괴 혐의를 적용, 수사에 착수했다. 히로시마 주민들은 “다른 곳도 아니고 원폭 희생자를 추모하는 장소에 낙서를 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2018-10-1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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