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외교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일부 부품 고장

입력: ’20-10-21 22:46  /  수정: ’20-10-22 06:14
지난해 12월부터 美서 순차적 도입
핵심제어 센서 등 2대서 문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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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우리 군이 도입한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가 22일 오후 비행을 마친 뒤 경남 사천의 한 기지에 착륙해 활주로를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에서 제작돼 공군이 운용하는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RQ-4) 4대 중 일부에서 부품 고장이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글로벌호크 1∼4호기 중 1대의 랜딩기어(착륙장치)에서 기름이 새는 문제가 확인됐다. 또 다른 기체 1대에서는 핵심 제어 센서 관련 이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호크는 20㎞ 상공에서 특수 고성능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상 0.3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첩보 위성급의 무인정찰기다.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미국에서 총 4대가 순차적으로 인도됐다. 현재 비행과 장비 성능 검증 등 전력화 과정이 진행 중이며, 내년 하반기쯤 정상 작전에 투입될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정비 과정에서 글로벌호크 1대의 정상 부품을 고장이 발견된 글로벌호크에 넣는 ‘동류 전환’ 방식을 택하고 있다. 군은 미측 제조사와 발견된 고장 원인 조사와 부품 수급 문제 등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 관계자는 “전력화 목표 시기까지 정상작전을 수행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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